울산 휘발유 ℓ당 1400원대 대거 등장

▲ 6일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9월29일~10월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12.8원 하락한 1587.6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중국·유럽 등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0주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급기야 울산에서는 ℓ당 14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가 대거 등장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울산의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ℓ당 1560.4원으로 직전 주 대비 11.6원 하락했다.

울산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 9월 3주 ℓ당 1585.0원으로 1500원대에 진입한 이후 9월 4주 1572.0원, 10월 1주 1560.4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하락했다.

이에 동구를 제외한 울산 지역 4개 구·군에 있는 주유소에서는 휘발유를 ℓ당 1400원대에 판매하는 곳이 42개나 됐다. 울산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울산 울주군에 있는 케이티엑스 명성셀프주유소(ℓ당 1475원)로 조사됐다.

울산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울산 중구와 북구가 ℓ당 154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남구(1550원), 울주군(1557원), 동구(1614원) 등의 순으로 비쌌다.

경유는 지난 8월 3주 ℓ당 1498.0원으로 1400원대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 10월 1주 1397.7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울산에서 경유가 가장 싼 주유소는 울산 남구 광신직영 흥부셀프(ℓ당 1295원)다. 지역 평균 경유 가격은 울주군이 ℓ당 138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북구(1387원), 중구(1388원), 남구(1393원), 동구(1459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형성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가장 휘발유가 비싼 지역은 서울이지만, 전주와 비교해서는 13.3원 하락한 ℓ당 1655.4원에 판매됐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가 저렴한 지역으로 전주 대비 13.1원 하락한 ℓ당 1546.4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4원 내린 ℓ당 73.4원이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3원 내린 ℓ당 76.9원을 기록했다. 김은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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