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행렬 울산 위상 드러내
‘1967 아치’ 제막하며 시작
남녀노소·전세계 함께 즐겨
화려한 퍼레이드에 시민 환호
올드카 ‘포니’ 등장 시선집중
구·군별 다채로운 브릿지쇼

▲ 10일 울산 남구 공업탑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등 참석인사들이 열린 2024 울산공업축제 출정식을 갖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aykt6.com
▲ 10일 울산 남구 공업탑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등 참석인사들이 열린 2024 울산공업축제 출정식을 갖고 있다. 김동수기자 [email protected]

울산의 대표 축제인 ‘2024 울산공업축제’가 시민들과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펼치며 10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시민들은 퍼레이드카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환호하며 울산공업축제의 시작을 응원했다. 퍼레이드가 끝나고 진행된 플래시몹과 5개 구·군 브릿지쇼 때는 시청 사거리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 10일 2024 울산공업축제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종섭 울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등이 수소트램 플로트카에 탑승해 거리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 10일 2024 울산공업축제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종섭 울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등이 수소트램 플로트카에 탑승해 거리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공업탑로터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김철 울산공업축제 추진위원장 등이 1967 아치를 제막하자 ‘제1회 울산공업축제’라는 글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 시장은 위대한 울산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선언하는 ‘신울산 선언문’을 읽은 뒤 퍼레이드카에 올랐다. 김 시장은 각 퍼레이드 카에 옮겨다니면서 인사를 하기도 했다.

▲ 10일 울산 남구 공업탑 일원에서 열린 2024울산공업축제 거리퍼레이드에 포니차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aykt6.com
▲ 10일 울산 남구 공업탑 일원에서 열린 2024울산공업축제 거리퍼레이드에 포니차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수기자 [email protected]

○…첫째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퍼레이드였다. 현대자동차, 고려아연, HD현대중공업, S­OIL, SK 등 울산 기업들의 특성을 담은 화려한 퍼레이드카는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멈춰세우고 카메라를 꺼내게 만들었다. 동구에 사는 권순연(73)씨는 “울산공업축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지난해보다 규모가 훨씬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 10일 열린 2024울산공업축제 거리퍼레이드에서 울산대표 기업 홍보차량이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지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aykt6.com
▲ 10일 열린 2024울산공업축제 거리퍼레이드에서 울산대표 기업 홍보차량이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지나고 있다. 김동수기자 [email protected]

○…이날 퍼레이드에는 현대차의 최초 독자모델인 올드카 포니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그룹 ‘오래된 미래’에서 현대차 그룹은 흰색의 포니 승용차를 필두로 연두색의 포니 픽업 2대, 흰색의 포니 픽업 2대 등 총 5대의 포니를 선두에 세워 행렬을 이끌게 했다. 오랜만에 보는 포니가 지나가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거나 환호했다.

▲ 10일 2024울산공업축제 거리퍼레이드를 지켜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구·군 축제 홍보차량이 지나고 있다.  김동수기자
▲ 10일 2024울산공업축제 거리퍼레이드를 지켜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구·군 축제 홍보차량이 지나고 있다. 김동수기자

○…공업탑부터 시작된 퍼레이드 행렬은 울산시청 사거리까지 이어졌다. 울산 홍보대사인 가수 테이가 부르는 영화 ‘위대한 쇼맨’ OST에 맞춰 소림사, 태권도, 치어리딩, 실버, 대형 캐릭터가 함께하는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이후 중구, 남구, 동구, 북구, 울주군이 각 구·군별 특성을 살려 개성 있는 브릿지쇼를 진행했다. 본인이 살고 있는 구·군의 공연에 더 큰 함성으로 응원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 ‘2024 울산공업축제’가 10일 개막, 울산시청 사거리에서 퍼레이드카와 울산사람들이 참여하는 대화합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김경우기자
▲ ‘2024 울산공업축제’가 10일 개막, 울산시청 사거리에서 퍼레이드카와 울산사람들이 참여하는 대화합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김경우기자

○…울산공업축제의 퍼레이드를 위해 인근 도로의 교통이 통제되면서 공업탑부터 울산시청 사거리까지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끝없이 이어진 퍼레이드 행렬은 울산의 위상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시민들은 퍼레이드카에 탄 인물의 이름을 부르며 울산공업축제를 즐겼다. 신정동 주민 김종열(72)씨는 “규모 면에서 정말 성대하다”며 “다음 번에는 울산 기업들의 참여가 더 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2024울산공업축제 거리퍼레이드에서 울산시 홍보대사인 가수 테이가 공연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aykt6.com
▲ 2024울산공업축제 거리퍼레이드에서 울산시 홍보대사인 가수 테이가 공연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email protected]

○…이날 울산공업축제를 보기 위해 전국을 넘어 해외에서 찾은 이들도 많았다. 한 외국인은 울산공업축제를 보기 위해 부산에서 울산으로 숙소를 옮기기도 했다. 또 평일 낮임에도 어린 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행사장을 찾았다. 인근 병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온 환자도 눈에 띄었다. 전세계 다양한 사람들로 울산공업축제는 대화합의 장이 됐다. 오후 개막식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권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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