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11일 울산서
새울3호기 현장시찰·감사
행안위 울산시청 감사 21일
어제 행안위 국감에서는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공방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여야 간 정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피감기관에 대한 국감이 11일부터 본격화된다.

지역 피감 기관 중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민선 8기 김두겸 시정부로 오는 21일 울산시청에서 실시한다.

10일 국회 국정감사 일정에 따르면 지역 피감기관 중엔 1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울산 새울 3호기 현장 시찰을 통한 감사를 펼친다.

이어 오는 14일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가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서 한국전력과 울산에 본사를 둔 동서발전에 대한 감사를 펼친다. 김영문 사장의 임기가 지난 4월 종료된 동서발전은 지역 출신으로 21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권명호 전 의원이 사실상 사장에 내정된 상태다.

또 오는 17일엔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가 대구고등법원과 대구고등검찰청에서 울산지방법원·울산가정법원·울산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감사를 벌인다. 특히 이날 산자위에서는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에 대한 입체적 감사가 예고돼 있고, 과방위에선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대한 감사가 이뤄진다.

18일엔 교육위원회(교육위)가 시교육청에 대해 감사를 벌인다.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는 오는 21일 울산시청과 울산경찰청에 대한 감사를 예고하고 있다.

또 22일엔 환경노동위원회가 혁신도시 내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한편, 국회는 10일 9개 상임위원회에서 3일차 국정감사를 진행한 가운데 행안위는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총선 공천에 개입한 의혹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됐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과 무관한 의혹이라고 선을 그은 반면, 민주당은 의혹이 신빙성이 있다며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집중 공격했다.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명태균씨 같은 브로커의 이야기를 진실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 허장성세, 과대망상 브로커에 신뢰성을 부여하고 참이 2개인 것을 가지고 10개가 참인 것처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박정현 의원은 “명씨는 불법 여론조사를 활용해 지난 대선 윤 대통령 부부와 관계를 형성하고, 김 여사를 통해 보선과 총선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청탁한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도 김 여사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 이광희 의원은 “명씨의 발언을 보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버금가는 제2의 국정농단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내가 들어가면 한 달 만에 이 정권이 무너지겠지’라는 명씨의 인터뷰는 대통령, 검찰, 대한민국, 국민을 협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