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항공권 없는 배낭여행은 성립될수 없을 만큼 할인 항공권의 인기는 높다. 또한 배낭여행객들에게는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 수록 할인 항공권 티켓을 구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가격이 적게는 10만-20만원 많게는 30만-40만원 까지 차이가 나다보니 너나 할것없이 저렴한 항공권을 찾게 된다. 그러나 미리 예약을 하는 것 외에 뾰족한 수는 없다.

항공사에서 판매하는 항공권 중에서 할인 항공권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항공권은 없다. 여행사와 소비자 입장에서 편리하게 표현한 용어일 뿐이다. 항공사에서는 △대상별(일반, 학생, 소아, 군인 등) △인원별(개인, 소그룹, 단체 등) △계절별 (성수기, 비수기 구분) △나이별 (26세 미만, 30세 미만 등) △조건별(귀국일 조정 여부, 귀국지 변경 여부, 환불 불가조건 등)로 기준을 두어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항공사에서는 결국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른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통상적인 요금보다 저렴하게 여행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할인항공권은 가격이 싼 만큼 제약이 뒤따른다. 항공사에 따라 △항공회사 변경 불가 △귀국일 변경 불가 △환불 불가 등의 제약이 붙는다.

가장 염려되는 것이 오버부킹(Overbooking)이다. 탑승 72시간 전까지 재확인(Reconfirm)을 했는데도 공항에 늦게 나가서 탑승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오버부킹이란 항공회사가 좌석수 이상의 손님에게 예약을 받아놓는 것으로 요즘의 항공좌석 판매시스템에서는 피할 수 없는 현안이다.

그러니 출발전에 확실한 예약과 현지에서의 최소한 출발 3일전의 예약확인은 매우 중요하다. 또 비행기표를 가지고 있더라도 현지에서 맘먹은 대로 일정변경이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할인항공권은 항공회사에 따라 값이 다르며 계절에(성수기,비성수기) 따라 크게 차이 난다. 여행 성수기라면 늦어도 출발 한달 전에(가능하다면 2개월~3개월 전도 좋다) 출발일과 귀국일을 함께 예약을 해두자. 대개의 경우에는 귀국일은 현지에서 변경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약간 시간이 걸려도 값이 싼편이 낫다면 동남아 항공사를 이용하면 된다.

일본 및 동남아 항공사가 값이 싸다. 비행시간이 긴 것 이외에는 특별히 단점은 없다. 직항편보다는 최소한 20만원 정도는 줄일수 있다. 다만 성수기에는 수요가 몰려 아차 하면 좌석이 없다.

최근에는 특별 이벤트를 벌이는 항공사가 많다. 여름성수기전에는 3~4월에, 겨울 성수기에는 9월~10월 정도에 항공권을 예약하면 저렴하다. 모든 항공사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일종의 판매 촉진 행사로 보면 된다.

여행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많은 여행사가 손님에게 좌석은 걱정하지 말라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물론 성수기 기간을 위해 실제 좌석 준비를 철저히 하는 여행사도 많다. 좌석 확보가 안된 여행사가 간혹 모객을 위해 허위로 좌석에 대한 게런티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수속 진행과정이 어설프다 싶으면 주저없이 항공사에 직접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확실한 방법은 할인항공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를 선택하는 길이다. 평생에 한번 배낭여행을 떠나는 직접적인 고객보다는 1년내내 끊임없이 항공권을 팔아주는 여행사가 아무래도 항공사 입장에서는 더 중요한 고객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