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할인항공권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항공운임은 무척 복잡하다. 코스가 같더라도 티켓 종류에 따라 요금은 천차만별이다. 그것도 계절에 따라 수시로 변하고 있다.

물론 국제적으로 정해진 요금 기준이 있기는 하지만 이 기준을 준수하는 항공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각 항공사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상요금을 지불한 항공권은 요금이 비싼 대신 각종 조건이 할인항공권보다는 유리하다. 그래도 풍족한 여행을 할 수 없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할인된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저렴한 해외여행을 하려면 우선 외국 항공사의 다른 나라나 도시를 경유하는 비행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 경유에 따른 비행시간이 더 걸리지만 또 다른 도시에서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예산절감 효과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단체예약을 통해 단체할인항공권을 구입하는 것도 좋다. 같은 목적지로 떠나는 여행 동반자들과 함께 구입하거나 여행사를 통해 단체로 비행기 표만을 구입하면 된다.

각 항공사마다 비수기와 성수기 요금을 따로 책정해 놓고 있다. 따라서 항공사에 그 시기에 여행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가급적 방학 시즌을 피하고, 최소 한달 반 이전에 예약을 해놓는 것이 좋다.

자신의 여행지와 출발 일정이 결정되면 가급적 즉시 항공권을 예약해야 한다. 예약은 좌석을 확보해 두는 것이므로 대금 지불은 출발 3~4일 전에 하면 되며, 가능한 도착시간이 늦은 밤인 것은 피한다.

예약된 항공 티켓을 가지고 있는 승객이라도 출발 72시간 전에 예약 재확인(Reconfirmation)을 해야 하며, 이를 하지 않았을 경우 예약이 항공사 임의대로 취소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항공권을 구입하고 나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먼저 성명이 올바른가를 확인한다. 이름을 먼저 쓰고 성을 나중에 쓰는 일반적인 영문 표기와는 달리 항공권에는 성, 이름의 순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를 주의하면서 영문 철자를 살펴본다.

또 비행기를 타는 횟수만큼의 비행 쿠폰과 여행자 보관용 쿠폰이 있는지 확인한다. 예를 들어 '서울-오사카-델리-오사카-서울' 경로라면 쿠폰은 비행기를 타는 횟수인 4장의 비행 쿠폰과 여행자 보관용 1장을 포함해 총 5장이 된다.

여행자 보관용 쿠폰은 모든 일정이 쓰여져 있는 것으로 만일에 대비해 여행이 끝날 때까지 잘 보관하는 것이 좋다. 비행 쿠폰은 탑승할 때마다 한 장씩 보딩패스(비행기 탑승권)와 교환하면 된다.

이와 함께 항공기 출발 및 도착 날짜와 시간을 확인한다. 장거리 여행인 경우 날짜와 시간의 혼동할 수 있다. 시차로 인해 날짜가 바뀌는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살핀다. 시간과 날짜는 현지 시간을 따른다.

예약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예약이 확정된 상태면 'OK'라 쓰여 있고 대기 상태인 경우에는 'RQ'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것은 'STATUS'(예약 상태)라고 쓰여진 난에 표기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항공권 유효 기간을 확인한다. 'NOT VALID BEFORE(여행 시작 가능일)', 'NOT VALID AFTER(여행 만료일)란을 살펴서 항공권이 유통될 수 있는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NOT VALID AFTER'의 날짜는 반드시 유념해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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