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과 친환경이 만나는 친환경 혁신산업도시 울산으로 오세요"

대구 전시컨벤션센터 1층 우측에 자리 잡은 울산홍보관은 친환경도시와 미래의 울산의 발전상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울산관은 지난해 부산 제1회 지역혁신박람회에서 '산학연계'의 성과에 초점을 맞춘데 이어 이번 제2회에서는 친환경 도시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역점을 뒀다.

시비 1억여원을 들여 가로 6곒,세로 12곒의 크기로 세운 홍보관은 첨단 기술과 친환경 복합 이미지의 결정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시관 중앙에 자립 잡은 홀로포인트 시연구간이다. 울산의 기업들과 대학을 소개하는 이 곳에서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처럼 관람객이 키보드 없이 손만 움직이면 화면을 조정할 수 있다. 손 동작을 인식하는 첨단기계가 좌우에 설치돼 손만 움직이면 화면상으로 내용물을 선택할 수 있어 이용하는 관람객들은 저마다 탄성을 자아냈다.

울산 전경을 모형화한 지형 세트도 관람객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울산의 명소가 표시된 버튼을 누르면 해당 지역에 불이 들어오게끔 되어 있어 울산의 관광명소와 도심의 위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세트안의 바다지역에 투입된 물은 태화강에서 직접 길어왔다. 금붕어도 넣어 길러 부활한 태화강과 친환경 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적극 알렸다.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한 1.5곒크기의 첨단 자동차 모형도 학생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바로 우측에는 배나무를 이용한 옷, 가방, 넥타이 등으로 울산의 대표 과수인 '배'산업을 널리 알렸다.

이외에도 장생포 고래박물관, 제86회 전국체전, 울산 문수경기장을 홍보하는 자료도 설치됐다.

관람객 우태욱(32·대구시 동구 신천동)씨는 "다른 전시관 보다 첨단도시의 이미지와 친환경적인 요소가 잘 설명되고 있는 것 같아 독특하다"고 말했다.

김재수 울산전략산업기획단 연구원은 "지난해 전시관이 산학연계의 성과를 홍보했다면 이번 전시관은 친환경적인 요소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며 "첨단산업과 환경이 만나는 친환경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적극 알렸다"고 밝혔다.

채상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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