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남하하고 있다. 예년보다 5~6일 정도 늦은 지난 9월28일 금강산 단풍을 시작으로 휴전선 이남을 물들이더니 남도의 녹음마저 점차 붉은 빛을 띠기 시작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았기 때문에 단풍색이 예년보다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되며 20일부터 오는 11월17일까지 전국의 산들이 단풍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단풍으로 유명한 설악산과 내장산은 각각 20일과 11월6일 절정에 이른다.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도 산과 고도가 높은 지리산은 19~27일 단풍이 가장 붉게 변하므로 서둘러야 한다. 가야산, 무등산, 내장산 등 남도의 산은 11월1~6일 절정에 다다르기 때문에 다소 여유가 있다.

울산 인근 가지산과 신불산 등 유명산의 단풍 시기는 오는 26일 이후로 예상된다. 김동연 울산기상대 예보사는 "26일 이후 산을 찾으면 제대로 물든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유명산의 단풍 시기는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와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www.npa.or.kr)에 개략적으로 정리돼 있으므로 산행 전 한번쯤 살펴보면 좋다. 해당 산을 관할하는 각 지자체 공보과에 문의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음은 기상청에서 발표한 예상 단풍시기이다.

서대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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