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울산~양산 국도변 따라 청동기부터 현대 유적 산재

울산시내를 관통하는 국도를 따라 가다 보면 우리 주변에 유적이 많이 분포해 있다.국도를 따라 유적·유물을 탐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14호 국도변에는 외고산 옹기마을과 들꽃학습원, 24번 국도변에는 언양읍성·언양지석묘·석남사 삼층석탑, 31번 국도에서는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목도상록수림 등을 볼 수 있다.

경주~울산 북구와 중구­남구­울주군을 거쳐 양산까지의 7호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청동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 볼 만한 곳이 너무 많다.

최북단인 북구 농소 이화마을에는 울주군 범서면 두산리까지 동서를 연결하는 12㎞의 장성인 관문성이, 북구 송정동에는 독립운동가 박상진의사의 생가가 있다.

중구 반구동 일원에는 1천500여년전 정유재란때 조명연합군과 왜군간 최후까지 접전을 벌였던 학성공원이 왜성의 테두리속에 시가지에 우뚝 솟아있다.

남구 옥현지구에는 청동기시대 울산의 옛 조상들의 생활, 문화상을 엿볼 수 있는 옥현유적유물전시관이,건너편에는 2002년 월드컵 축구의 함성이 메아리쳤던 문수축구경기장이 자리잡고 있다.

부산 방향으로 진입하다가 무거검문소를 지나면 청량면 율리에는 신라하대의 망해사지 석조부도가, 조금 더 내려가다 보면 문수산 산중턱에 신라고찰 문수사가 있다.

웅촌에는 석천리 이씨고가, 석계서원, 은현리 적석총, 대대리 고분군, 정족산 무제치늪 등 볼거리가 많다.

울산예술고를 지나 1km 가면 원당골 교차로에서 좌회전 해 2km정도 가다보면 조선시대의 석계서원이, 석천리에는 학성 이씨 지파의 종가인 이씨 고가가 있다.

응촌 은현리에는 삼국시대의 은현리 적석총이, 대대리 뒷산에는 삼한·삼국시대의 무덤과 청동제 솥 등이 발견된 은현리 대대리 고분군이 있다. 웅촌 고현리에는 신라 고찰 운흥사지 절터가 있다.

적석총과 대대리 고분군이 위치한 정족산 정상 8부능선에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산지늪인 무제치늪이, 그리고 7호국도의 마지막 가볼만한 곳은 온양 운화리 대운산이 자리잡고 있다.

김창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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