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관 울산시약사회장(52·부강약국 대표)은 소주를 서너병은 거뜬히 해치우는 애주가지만 꾸준한 운동 덕분에 건강전선에는 이상이 없다.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김 회장의 건강을 두고 불가사의한 체질이라고 할 정도다.

김 회장은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운동을 한다. 매일 아침 20~30분 가량 매트 위에서 제자리 뛰기를 한다. 땀으로 온몸이 적셔지면 30분 가량의 골프 스윙연습으로 마무리 한다. 일주일에 1~2차례는 아내와 함께 중구 다운목장 인근 야산을 둘러온다.

"오랜 습성이 돼 나서 매트 위라도 뛰면서 땀을 빼야만 몸이 가뿐해집니다. 운동을 거른 날은 하루종일 몸이 찌뿌드드하고 소화도 잘 안됩니다"

울산시약사회장에다 울산사회복지포럼 대표까지 맡다보니 행사나 대외활동으로 바쁘게 보내지만 매주 일요일은 골프로 체력을 다진다. 즐겨하기도 하지만 '핸디 4'를 기록할 정도로 실력도 수준급이다.

바쁜 일상 중에도 틈이 생기면 태화강변을 따라 십리대숲 사이로 달리기도 한다. 가족들을 데리고 야간 산책을 겸해 건강을 다진다. 지난해에는 밀양마라톤대회에 참가, 10㎞를 완주하기도 했다.

"얕보고 덤벼들었다가 혼이 났죠. 페이스를 제대로 유지못해 땀을 꽤나 쏟았습니다. 차근히 준비해서 다음번에는 더 좋은 기록을 내도록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김 회장은 술을 마신 다음날이면 식욕이 더 왕성하다. 몸에 밴 운동습관으로 특이 체질이 된 것 같다고 한다.

최석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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