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마음과 주말산행으로 건강 지켜

권혁종 울산 신정고등학교 교장(60)은 남들에게 내세울 만큼 열심히 하는 운동도 없다. 그렇다고 특별히 복용하는 보약도 없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건강에는 자신이 있다.

권 교장의 건강비결은 소식(小食)과 긍정적인 사고 방식이다. 끼니를 거르는 일도 없지만 폭식으로 힘들어 하는 일도 없다. 거의 매 끼니마다 일정량을 먹으며 가능한 채식을 위주로 한다. 회식이나 특별한 행사 때를 제외하고는 육류를 먹지 않는다. 특별히 먹지 말아야지 하는 의지로 육식을 피하는 것도 아니다. 체질적으로 육식을 선호하지 않을 뿐이다.

"점심시간이나 회식때 남들과 비교해보면 식사량이 다른 사람들의 60~7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소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히 건강을 챙기려고 그런 것도 아닌데 어릴 때부터 몸에 배인 습관이죠."

권 교장의 긍정적인 사고는 울산교육계에 '소문'이 나 있다. 가능한 좋게 보려고 애쓰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성과도 좋은 편이다. 남창고 교장으로 있을 때도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근무기간을 연장한데다 이번 신정고에도 학부모들의 특별 요청에 의해 초빙교장으로 부임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도 짐작이 된다.

"순리에 따르되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생활합니다. 마음의 평온이 뒷받침돼야 신체적인 건강도 뒤따라 오더라구요."

권 교장도 한 때 헬스클럽에도 다녀보고 조깅도 해봤지만 체력이 뒷받침 안되고 무릎에 이상이 생겨 모두 그만뒀다.

유일하게 하는 운동이라고는 주말에 울산과 고향인 경주 일대 근교산을 등산하는 일이다. 최근엔 2시간 가량 소요되는 대공원 뒷산 등산을 즐겨한다. 술도 가끔씩 즐겨하지만 담배는 2개월전부터 끊었다. 최석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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