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부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에 근무하는 김봉수(28·북구 화봉동) 형사는 올해로 경찰생활을 한지 4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그는 매일같이 강력범들과 마주치는 살얼음판같은 위험한 길을 걷는 형사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친근한 미소를 얼굴 가득히 담고 있다. 하지만 친근한 미소를 가진 그의 얼굴도 강력 사건을 수사할 때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무장한다.

"강력사건을 대할때와 평상시 마음은 달라요. 피해자를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사건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나타난다고 할까요."

규정된 그의 출퇴근 시간은 당연히 일반 공무원들과 같다. 하지만 일선 형사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퇴근시간은 정해지지 않고 12시를 넘기기 일수다. 어쩌다 일찍 퇴근을 하거나 휴일을 맞아도 항상 현장에 달려갈 수 있도록 대기 상태다.

남자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래희망인 경찰관. 그도 초등학교 시절부터 경찰관이 되고 싶어했다. 그래서 자신의 꿈을 위해 끈기있게 노력했고 마침내 경찰관이 됐다.

그는 작년에 있었던 도박장 무장강도사건을 해결해 남들보다 승진이 빨랐지만 같은 팀원들의 도움으로 해결하게 된거라고 공을 동료 형사들에게 돌리며 자신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겸손을 보였다.

"지구대 근무는 사건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나름대로의 보람을 느끼지만, 피해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형사가 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형사만이 느낄 수 있는 '손맛'을 항상 느끼기 위해 언제나 일선 형사로 남고 싶습니다."

아직 여자친구가 없는 그는 앞으로 개인적으로는 "아직 여자친구는 없지만 자신의 좌우명인 '항상 열심히 하자'처럼 연애도 일처럼 처음과 같은 열정을 가지고 할 자신이 있다며 빨리 화목하고 따뜻한 가정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일에 있어서는 다양한 사건을 경험하고 법학도 공부해 문무를 갖춘 베테랑 형사가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희망을 밝혔다. 전상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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