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좋아하는 꾼들이라면 이때쯤이면 바다로 자주 나가야 한다.

왜냐하면 제철을 만난 봄도다리 시즌이 온 것이다.

4월초가 시즌 시작이고 5월이면 황금 피크기간이고 6월까지 이어진다. 6월이 지나면 바다수온 상승으로 먼바다로 나갔다가 추석을 전후해서 다시 돌아와 봄보다 더 굵직한 손맛을 전해준다. 그러나 지금은 씨알보다 마릿수 조과가 더 재미있다.

도다리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원투낚시나 배낚시로 쉽게 손맛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덤으로 도다리 낚시를 하다보면 또 반가운 손님 고기도 많다. 보리멸, 광어, 우럭, 쥐노래미 등 많은 어종이 함께 낚여주는 재미도 솔솔하다.

도다리는 습성상 내만권 모래바닥에 산란을 하며 울산처럼 미역양식장이 많은 지역에 해조류나 미역작업중 떨어져 내린 미역을 받아먹는 미역양식장 아래나 주변이 많은 무리가 서식하는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

도다리낚시는 백사장에서 하는 원투낚시에도 올라 오지만, 배낚시의 경우 수심 깊은 곳보다 15곒 내외가 가장 많이 낚인다.

#원투낚시는?

백사장에서 원투낚싯대에 추를 달아 멀리 던지는 낚시 방법이다.

보통 25호대 낚싯대로 16~25호추를 달아 멀리 원투해서 주기적으로 살살 끌어주면 된다. 조금씩 끌어주는 이유는 끌어줄 때 모래바닦에 모래먼지 현상이 일어나므로, 입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먼저 달려드는 것이 보리멸이라 도다리 조과는 조금 어려운 편이다.

#배낚시는?

가장 간단하다. 릴찌낚시로 해도 되지만 가장 입질감감이 좋은 주낚이 있다. 그냥 도다리 편대에다 줄을 묶어 배에서 바닥에 내려 들었다 내렸다 하는 고패질만 하면 손끝으로 전해오는 어신을 가장 빨리 느낄수 있어 재미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고 또한 마리수도 많이 보장된다.

그러나 입질이 없다면 빨리 자리를 이동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봄철인 경우 입질이 잦고 먹이를 물면 뱉는 경우가 없으므로 마릿수 조과를 올리려면 바늘빼기도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원투낚시에 좋은 울산권 주요 포인트는?

방파제를 끼고 있는 백사장이 있는 곳이 가장 좋은 곳이다. 방어진 동방파제, 용연동 신방파제, 온산석축, 나사리방파제 등이다. 배낚시 역시 많은 포인트가 있으며, 서생권 미역 양식장 주변이 최고의 요지이다.

배편은 요즘은 각 지역마다 낚시점이 있어서 낚시점에 물어보면 가장 정확하다.

미끼는 보통 청갯지렁이나 참갯지렁이를 주로 쓴다.

도다리 낚시 채비는 시중 낚시점에 가면 도다리 편대와 원투용 가지채비 바늘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사용하기도 편리하게 나와 있다.

원투낚싯대는 보통 낚시를 처음 시작한 사람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4~5곒되는 25호 정도의 굵은 대를 말한다.

릴은 4000번 이상 원줄 4호 이상을 감아서 사용하면 된다. 배낚싯대의 경우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긴대보다는 선상용 우럭대가 편리하다. 또한 낚인 도다리를 빨리 올릴 수 있어 편리하다.

*****도다리와 광어의 식별법******
눈위치로 쉽게 구분

도다리는 눈이 있는 쪽이 황갈색 바탕에 크고 작은 짙은 갈색점이 고루 분포하며 모든 지느러미는 짙은 갈색 혹은 황갈색을 띤다.

눈이 있는 쪽은 몸과 지느러미에 걸쳐 불규칙한 형태의 짙은 갈색무늬로 빽빽하게 덮여 있다. 눈이 없는 쪽은 희고 눈이 없는 쪽의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뒷가장자리는 검다. 두 눈 사이에는 2개의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입은 매우 작고 경사져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둥근형이다.

광어는 긴타원형이며 눈이 있는 쪽은 황갈색 바탕에 크고 작은 짙은 갈색점이 고루 분포하며 모든 지느러미는 짙은 갈색 혹은 황갈색을 띤다. 눈이 없는 쪽은 희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조금 앞으로 돌출되어 있고 위턱의 뒤끝은 눈을 훨씬 지난다. 자미류에 비해 입이 크다. 양턱에는 날카로운 송곳니가 1줄로 나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중앙이 뾰족하게 돌출된 첨지형이다.

장세웅 UFC울바동(//ulbadong.aykt6.com)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