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초임 2872만원으로 가장 높아…서울·대전 뒤이어

대리·과장급등 직급별 임금도 최고 기록

울산지역 직장인들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연봉정보 사이트 페이오픈(www.payopen.aykt6.com)에 따르면 서울 및 6대 광역시 100인이상 사업장(1693개 기업)의 연봉내역을 분석한 결과, 울산지역 대졸 초임은 평균 2872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2737만원), 대전(2699만원), 대구(2697만원), 인천(2677만원), 광주(2580만원)순으로 나타났고, 부산은 251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울산은 대졸초임자를 비롯해 대리, 과장 등 직급별 임금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의 대리급은 3774만원으로 인천 3663만원, 서울 3567만원, 대전 3566만원, 대구 3548만, 광주 3270만원에 비해 높았으며, 특히 부산(3042만원)과는 7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과장급도 461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 4382만원, 대구 4292만원, 인천 4217만원, 대전, 4115만원, 부산 4001만원, 광주 386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직급간 연봉인상폭은 인천시의 사원-대리 진급시가 평균 36.83% 가량 급여가 올라 연봉인상폭이 가장 큰 반면 인천시는 대리에서 과장 진급시 15.12%의 인상폭에 그쳤다.

지난 2004년과 비교하면 대전지역 대리급의 연봉 인상폭(43.62%)이 가장 컸으며, 광주시는 과장급이 15.38% 오르는 데 그쳐 가장 낮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페이오픈 이주원 대표는 "울산은 철강, 대전은 연구개발 등 각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들을 통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굳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직장을 찾기 보다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기업과 업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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