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째 먹는 추어탕 빈혈 효과

우리 몸의 뼈나 이를 약하게 하는 여러 요인들 중에서 짠음식에 많이 들어있는 나트륨은 소변으로 칼슘을 배출시킨다. 또 당이 첨가된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었을 때도 혈액 내에서 당과 칼슘이 균형을 맞추려하기 때문에 뼈나 이속의 칼슘이 빠져나오므로 단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성인의 경우 지나친 알코올 섭취가 뼈나 이를 튼튼하게 해 주는 세포 자체를 자라지 못하게 하므로 골다공증이나 치아가 튼튼하지 못한 사람들은 절대 금주를 해야 한다. 카페인 역시나 칼슘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므로 커피는 물론 녹차의 지나친 음용도 줄일 필요가 있다.

방해하는 요인을 없앤 다음 칼슘의 함량이 많은 우유, 멸치, 치즈 등의 섭취를 늘리고 뼈째 먹을 수 있는 추어탕을 추천한다.

추어탕의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7~11월 사이에 잡은 것이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다. 미꾸라지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A와 칼슘 등 미네랄과 철분, 회분, 비타민B2,비타민D, 고급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소화 흡수가 잘 되어 먹을 줄 안다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이다.

△재료 = 미꾸라지 400곔, 시래기 100곔, 숙주 100곔, 고사리 50곔, 토란줄기 50곔, 부추 30곔, 방향잎 30곔, 대파 30곔, 된장, 국간장, 다진마늘, 다진홍고추, 산초.

△조리법 = ①미꾸라지는 소쿠리에 바쳐 왕소금을 한줌 넣어 뚜껑을 덮어 둬 미끄러운 해감이 벗겨지면 맑은 물로 2~3회 헹군다. ②미꾸라지에 10컵의 물을 넣고 된장을 한 스푼 넣고 30분 이상 푹 끓여 구수한 맛이 나면서 잘 으깨어지면 채반에 문질러 뼈를 걸러준다.(이때 물을 더 넣거나 하면 구수한 맛이 없어진다.) ③삶은 시래기, 고사리, 숙주, 토란줄기는 4~5㎝ 길이로 썰어 고춧가루, 마늘, 된장, 국간장으로 버무려 걸러서 끓이고 있는 국물에 넣는다. ④ 20분정도 중간불에 끓인 후 간한 다음 대파, 마늘, 부추, 방향잎을 넣고 먹기 직전에 다진 홍고추, 산초를 기호에 따라 넣어 먹는다.

*TIP = 시래기와 숙주대신 8월에는 호박잎과 애호박을 얇게 채썰어 넣고 끓여도 시원한 맛이 더해지고, 지방에 따라 거르지 않고 통째로 끓이기도 한다.

권명숙 울산광역시영양사회 회장 프라우메디병원 영양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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