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폐금융박물관
위폐 식별법 등 금융경제 관련 자료도 풍부

▲ 화폐금융박물관 1층 전경
화폐금융박물관(museum.bok.or.kr)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 3가 한국은행 건물에 위치해 있다. 한국은행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2001년에 문을 연 이 박물관에는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해 국내외 진귀한 화폐 45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업무와 역할, 화폐 제조과정과 위·변조화폐 식별법 등도 알 수 있도록 꾸며져 있을 뿐만 아니라 금융경제 관련 자료들도 풍부하다. 상평아트갤러리는 조선시대에 사용된 화폐인 상평통보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박물관 내 미술관인 한은갤러리에서는 한국은행이 소장하고 있는 아름다운 미술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화폐문화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물가안정을 통한 국민경제 발전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다.

금과 화폐실은 금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한국은행이 수행한 금매입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모형금고에서는 화폐를 보관하는 한국은행의 금고를 모형으로 제작해 보여주고 있다.

자료안내실은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간행물은 물론 화폐·금융경제, 박물관·미술관 관련 다양한 서적들을 열람할 수가 있고 특히 어린이들이 읽기에 좋은 서적도 다수 비치돼 있다. 또 서적·기념품 코너는 한국은행에서 펴낸 간행물과 화폐금융박물관 기념품, 압인기 및 탁본 체험 등의 체험물품, 유치원·초등학생용 체험학습지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박물관이 있는 본관 건물은 대한제국 시대인 1907년 착공돼 1912년 완공된 절충식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로 국가 중요문화재(사적 제280호)로 지정돼, 화폐금융박물관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실내공간의 높은 천장, 육중한 기둥 등 건축미를 살릴 수 있도록 한점도 특징이다.

박물관 및 한은갤러리 관람, 영상물 시청을 합쳐 약 1시간이 소요된다. 개별 방문객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등 매일 두 차례, 20명 이상 단체 방문객은 늦어도 방문 하루 전까지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하며, 학생 단체관람인 경우 반드시 인솔교사가 동행해야 한다.

화폐문화강좌가 매월 둘째와 넷째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화폐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주제로 1층 시청각실에서 열리며, 경제강좌는 매월 둘째와 넷째 토요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경제 이야기를 주제로 마련되기 때문에 방학기간 중 주제에 맞춰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다.

화폐금융박물관은 토·일요일이 아닌 공휴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없다.

박철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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