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율 소폭 증가

6·2지방선거 울산지역 당선자의 평균적인 모습은 ‘대졸 이상, 4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장과 교육감을 포함한 83명의 당선자 신상 내역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8명은 대졸(초대졸 포함) 이상의 학력을 소지했으며, 40대는 54.2%, 남성은 77%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와 비교했을 때 당선자의 학력과 40~50대 비율이 증가했으며, 여성 당선자 비율은 소폭인 1% 증가했다.

◇성별·연령별

울산지역 광역·기초단체장을 비롯한 교육감·교육의원, 광역·기초의원(비례대표 포함) 등 모두 83명의 당선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2.89%(19명)로,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 여성 당선자 비율인 21.33%(16명) 보다 소폭 증가했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구별 여성후보 1명을 강제 할당하는 여성 의무공천제가 도입됐음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미미했다.

중구와 울주군의 여성 당선자 비율은 각각 6.7%(1명), 7.1%(1명)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가장 높은 지역은 36.4%(4명)를 기록한 북구로 나타났다.

연령별 당선자는 40대 45명(54.2%), 50대 27명(32.5%), 60대 6명(7.2%) 순이었으며, 30대 당선자는 지난 5·31지방선거의 12명(16%)에 비해 급감한 5명(6%)에 불과했다.

◇학력별·정당별

6·2지방선거 당선자의 79.5%는 대졸 이상(초대졸 포함)의 고학력으로 지난 5·31지방선거의 62.7% 보다 크게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광역·기초단체장, 교육감 당선자 7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6명이 석사 또는 박사의 학력을 소지했다. 고졸 또는 고교 중퇴, 고졸 검정고시 등 고졸 이하 당선자 비율은 16.9%(14명)로, 지난 선거 29.3%(22명)보다 12.4%P 감소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45명의 당선자를 냈다. 그러나 이는 지난 5·31선거보다 5명이나 감소한 숫자다. 민주노동당이 지난 5·31선거보다 8명 증가한 25명으로 뒤를 이었다. 첫 지방선거를 치른 진보신당과 국민참여당은 각각 2명, 1명이었다. 무소속 당선자는 지난 번보다 4명 증가한 1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교육감·교육의원 당선자 5명을 제외하면 사실상 1명이 줄었다.

이왕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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