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SK배 경상일보 아마바둑대회 여성부 결승국 <흑 덤 6집반>

● 이인화 아마 4단
○ 이진우 아마 4단

바둑게임에선 무승부를 없애기 위한 조치로 반집이란 존재하지 않는 무형의 집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지금의 맞바둑인 호선에선 흑의 6집반 공제제도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으나 예전엔 4호반의 덤제도가 있었으며 그것이 흑번이 유리하다는 판정하에 다시 5호반으로 변경했으나 지금은 세계공통으로 6집반의 덤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심지어 흑이 7집 반을 공제해 주어도 불리하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먼 미래엔 다시 7호반의 공제제도로 변경될지도 모른다.

그것은 선번인 흑이 초반부터 더욱 적극적이고 급진적인 수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논리와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 공방전이 팽팽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흑백 양쪽이 살아야하는 긴박한 형세다. 흑은 아쉽게도 흑 두점을 희생하면서 133까지 연결을 시도했고 반면 백은 144까지 힘겹게 두집을 만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만 아쉬운 것은 흑이 우변 백대마를 더 효과적으로 공격해 위기에 빠트릴 수 있었는 데 그 기회를 놓쳤다는 점이다.

이길춘 아마6단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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