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광역의원 보선도 새누리 강대길 후보 승리

울산은 완전 빨간색이다. 새누리당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울산지역 6개 선거구 전역을 석권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단일화를 통해 2대4로 나눠 출전하면서 약진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새누리당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11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4·11 총선에서 중구 정갑윤(61·새누리) 후보, 남갑 이채익(56·새누리) 후보, 남을 김기현(53·새누리) 후보, 동구 안효대(56·새누리) 후보, 북구 박대동(60·새누리) 후보, 울주군 강길부(69·새누리) 후보가 각각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총선과 함께 치러진 동구 3선거구 광역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새누리당 강대길(46·사진) 후보가 승리했다.

울산시의 선거구가 6개로 나눠진 17대 이후 1개 정당이 모든 선거구를 차지하기는 처음이다.

울산 동구에서 내리 5선을 한 뒤 지난 18대 총선 때 서울 동작을로 지역구를 옮겼던 정몽준 의원을 제외하면 정갑윤 의원이 처음으로 4선고지를 밟았다. 강길부·김기현 후보는 3선의원이 됐다.

현역의원이 공천과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탈락함으로써 무주공산이 된 남갑과 현역의원이 지역구를 옮기는 바람에 무주공산이 된 북구도 각각 새누리당이 초선의원을 배출했다. 결과적으로 울산은 2명의 현역의원이 물러나 현역교체비율은 33%로 기록됐다.

선거전에 돌입하면서부터 막판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내내 초박빙의 접전으로 나타나 이번 선거 최대 관심사였던 북구는 새누리당 박대동 후보가 통합진보당의 김창현 후보를 예상 밖의 표 차이로 꺾었다.

반면 현역인 새누리당 정갑윤, 강길부, 김기현, 안효대 후보와 지역구를 옮겨 두번째 도전에 나선 이채익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내내 지역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 일찌감치 당선을 예고한대로 비교적 큰 차이로 승리를 거두었다.

민주통합당은 2곳, 통합진보당은 4곳의 선거구에 후보를 출전시킨 뒤 야권단일화의 고리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심판’을 호소했으나 결과적으로 위력 과시에 그치고 말았다. 서찬수기자 sgija@

이왕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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