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가운데 3위…지역서는 북구 80.2% 최고

18대 대선 투표율이 75.8%를 기록, 1987년 이후 지속된 대선 투표율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다.

이번 대선에서 울산의 투표율은 78.5%로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80.40%)와 대구(79.70%)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또 울산지역 5개 구·군 가운데는 북구가 80.2%로 유일하게 80%대를 기록했다.

◇투표율 반등

직선제가 부활된 13대(1987년) 대선 전국 투표율은 89.2%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14대(1992년) 81.9%, △15대(1997년) 80.7% △16대(2002년) 70.8% △17대(2007년) 63.0%로 하강 그래프를 그리다 이번 대선에서 크게 반등해 75.8%로 집계됐다. 전국 투표율은 10년전 노무현 정부를 출범시킨 16대 대선의 70.8%보다 5%P나 높았다.

빅2 후보인 박근혜, 문재인 후보와 직간접으로 연관을 가진 영·호남 지역이 투표율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투표율

울산지역 5개 구·군별 투표율에서 북구가 80.2%를 기록, 유일하게 80%대 투표율을 보였다. 북구는 지난 17대 대선에서도 66.9%로 5개 구·군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울산의 5개 구·군의 투표율은 가장 높은 북구와 가장 낮은 울주군(77.4%)간의 차이가 2.8%P밖에 나지 않아 비교적 고른 투표율을 보였다.

북구에 이어 남구가 78.6%, 중구와 동구가 나란히 78.1%를 기록했다.

울산지역 투표율이 이처럼 고르게 높게 나타난 것은 빅2인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모두 울산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갖고 있는 데다 이번 대선이 보수와 진보 맞대결양상으로 펼쳐지면서 한파에도 유권자들을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이끌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찬수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