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핵심 키워드 맞춰...21~23일까지 인선 전념

인수위원장 영입설도

차기 집권5년을 준비하는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의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인수위의 키워드는 국민대통합·민생정부·정치쇄신으로 나타났다.

20일 새누리당 등 여권핵심인사 등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는 인수위원장을 포함해 인수위원 25명과, 실무진 및 정부파견 인사가 100여명과 80여명 가량이 각각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후보군으로는 직전 비서실장인 ‘최측근’ 최경환(3선) 의원이 캠프 업무에 거리를 두면서 실무진 인선을 진행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이 ‘박근혜 인수위’를 상징하는 만큼 박 당선인은 21~22일 이틀 또는 23일까지 사흘간 대외 일정없이 인선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콘셉트는 박 당선인의 선거 공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선인이 국민 앞에 약속했던 국민대통합과 민생정부, 정치쇄신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인수위의 모든 준비가 이뤄져 갈 것이며 당연히 인선이 그런 방향에서 고민되고 모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인수위원장으로는 중도나 진보 성향으로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외부 인사가 영입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비정치권 인사 영입설도 있다.

선대위 구성 당시 선대위원장으로 영입 직전까지 갔다고 알려진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와 함께 송호근 서울대 교수의 이름도 오르고 있다.

민생정부라는 측면에서는 박 당선인의 선거공약을 총책임졌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중책을 맡을 가능성도 있고,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도 정치쇄신 측면에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국민대통합 측면에서 호남 인사가 위원장을 맡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 선대위원장 영입이 성사단계에 갔던 것으로 알려진 진념(전북 부안) 전 경제부총리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또 비례대표에 박 당선인의 정책을 총괄한 안종범 의원의 합류가 유력해 보인다. 강석훈(서초을) 의원도 박 후보의 경제정책 마련에 깊숙이 관여한 만큼, 참여가능성이 엿보인다.

인수위 대변인은 이상일·조윤선 공동 대변인 중 한 명이 거론 되고 있으며,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도 오르내리고 있다.

4월 총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고 대선 종합상황실장으로 핵심적 역할을 한 권영세 전 의원과 박 당선인의 ‘복심’인 이정현 공보단장도 인수위에서 중책이 예상된다.

한편 인수위는 오는 26일부터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며 장소로는 세종시 정부청사 이전으로 빈 공간이 생긴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와 과천 정부청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두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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