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평책·대국민 화합이 최우선

국정운영 구상 일부 밝혀...분열·갈등, 화해로 종식

100% 대한민국 건설 확인 경제민주화로 상생 이룰것

이른바 ‘박근혜 정부’의 향후 5년집권의 핵심키워드는 탕평책과 대국민 화합메시지로 요약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국정 키워드의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화해와 대탕평, 국민대통합, 100% 대한민국, 경제민주화, 상생과 공생, 국민행복시대, 튼튼한 안보와 신뢰외교, 올바른 역사인식 등으로 요약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박근혜 당선인이 20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국정운영 구상의 일단을 밝힌데서 확인되고 있다.

먼저 국민대통합과 관련, 박 당선인은 집권5년 핵심 키워드로 국민대통합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박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거 반세기 동안 극한 분열과 갈등을 빚어왔단 역사의 고리를 화해와 대탕평책으로 끊도록 하겠다. 모든 지역과 성별, 세대의 사람을 골고루 등용해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을 최대한 올리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과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이라고 했다.

박 당선인은 대선에서 경쟁했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문 후보 지지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박 당선인은 “저나 문 후보나 대한민국을 위하고 국민 여러분을 위한 마음만은 같았다고 생각하며, 국정운영에서 국민을 위한 이 마음을 늘 되새기겠다”고 위로했다.

박 당선인의 이같은 국민대통합에 대한 강력한 의지는 대선가도에서 밝힌 ‘편가르거나 선동하지 않는 100% 대한민국 건설’ 구상의 일단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당선인은 또 경제민주화와 상생·공생과 관련, 현재의 경제위기에 대한 냉정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자신이 구상하는 위기 극복 해법도 제시했다.

그는 “1960년대 초 1인당 국민소득이 100불에도 미치지 못한 나라에서 2012년 지금은 그 200배가 넘는 2만불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주부님들의 장바구니 물가와 젊은이들의 일자리에 대한 고민과 고통은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 신화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먹고사는 것 걱정하지 않고 청년들이 즐겁게 출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상생과 공생의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경제민주화를 통해 경제성장의 과실을 대기업과 강자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사회적 약자도 골고루 누릴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요악된다.

변화와 개혁 및 국민행복시대와 관련, 박 당선인은 “국민 한 분 한 분이 새로운 꿈을 그리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 국민과 함께 국민행복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박 당선인인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구태정치 근절과 기득권 내려놓기, 불공정 거래 근절과 상생·공생 구현 등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와 쇄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구상도 함께 밝혔다.

김두수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