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업기술박물관 유치 등 10대 공약 제시

지역 국회의원 정부에 지원요청 가속도 전망

새누리 울산시당 해단식서 ‘공약이행’ 강조

제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서 울산지역 현안사업이 탄력을 받아 세계적 산업도시로 도약하는데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박 당선인의 지역공약은 대선을 앞두고 울산시가 새누리당에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 전석을 석권한 새누리당 울산시당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여서 향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 당선인의 울산공약은 ‘새로운 도전! 울산의 5대 꿈’을 기치로 울산발전을 위한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새누리당은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울산유치를 첫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공약은 울산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기간 동안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약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울산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들은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 서명운동을 벌여 현재 30만명 이상 서명했다. 유치운동을 주도하는 단체와 인사들은 이번 대선기간에도 박 당선인의 공약 1호를 반기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열의를 보여왔다.

동북아 오일허브의 세계 4대 오일허브 육성 공약도 울산의 신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큰 기대감을 갖게 하는 사업이다.

이 공약은 대한민국이 울산을 중심으로 ‘산유국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울산에 석유거래소를 설치해 동북아 석유중심지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것으로, 지역 산업계가 잔뜩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친환경 High-Speed’ 교통망 구축,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 과학기술원 전환, 친환경자동차 메카육성, 국립산재병원과 근로자건강센터 설치 등도 박 당선자가 울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시한 주요 공약들이다.

특히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와 주변 선사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약속은 정부와 울산시가 동시에 추진 중인 사안이다. 그러나 전제조건인 보존대책을 두고 정작 정부와 시의 의견이 엇갈려 있는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다.

울산시는 새누리당이 문제해결을 약속한 만큼 시의 방안대로 시민의 청정식수 확보와 보존대책이 동시에 추진될 수 있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여기다 공업도시인 울산의 가장 취약부분이라 할 수 있는 석유화학단지의 안전대책도 약속했다.

꼬리를 물고 터지는 석유화학단지 내 화재와 폭발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종합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울산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의 이 같은 울산공약 개발을 위해 올 하반기가 시작되자마자 준비에 착수했다.

새누리당 울산선대위는 이날 해단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 즉 공약 이행을 위해 이제 다같이 노력할 때라고 강조, 공약이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형중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