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대국민인사...지역·성·세대별 고루 등용

울산 유력 인사 물망 촉각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모든 지역별, 성별, 세대별 사람을 골고루 등용해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을 최대한 올려 국민 한분 한분의 행복과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가 공식 출범하는 내년 2월을 전후해 울산지역 친여권 유력 인사 가운데 국무위원 후보군을 비롯한 정부요직 기용여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새누리당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인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저에 대한 찬반을 떠나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 제가 오늘 이 영광스런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경제위기와 관련,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먹고사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청년들이 즐겁게 출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사회에서 소외되는 분 없이 경제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국민대통합, 경제민주화, 국민행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상생과 공생의 정신이 정치, 경제, 사회 곳곳에 스며들도록 앞장서겠다. 이러한 마음을 함께 나눠주고 훈훈하고 따뜻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기 바란다”고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또 국민들에게 “저에게 힘이 되어달라. 한마음이 되어달라. 희망을 잃지 말고 일어서달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대선에서 패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갖고 대선에 출마한 문 후보와 지지자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저나 문 후보 모두 대한민국을 위하고,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을 위한 마음만은 같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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