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으로 조정세를 보이며 67.78P(3.32%) 하락한 1973.29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도 지난 주말 이틀 하락하는 등 주간 기준으로 3.6%P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세계 경제에 파리 테러라는 변수가 생겼다. 유럽 대륙에서 자연재해나 사고를 제외하고 최악 수준의 인명피해를 낸 파리 테러는 전 세계적으로 2001년 9·11테러에 버금가는 충격을 던져줬다.

이번 테러는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공포감이 극대화돼 세계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IS가 추가테러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에 미국도 테러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12월로 예정된 금리인상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파리 테러에 대한 여파와 함께 이번 주에는 국내 증시는 경제지표와 금리인상여부에 따라 변동하는 변동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의 관심사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시장의 MSCI 지수 편입변수에 따라 외국인 매도세도 우려된다.

현재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강세로 대형 수출주에 대한 기대가 줄어드는 등 외국인투자자의 관심이 코스피 대형주에서 코스닥 중소형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코스닥 거래대금이 10년 만에 코스피 거래대금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닥은 대주주요건 강화와 제약, 바이오주의 강세, 중국발 호재 등 아직 모멘텀이 남아있어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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