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공동양식장에 들어가 무단으로 해삼을 절취한 ‘해루질’(바닷물이 빠졌을 때 바다로 들어가 수산물을 채취하는 행위) 카페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4일 오전 2시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마을 공동 양식장에 들어가 어촌계에서 양식 중인 해삼 44마리(시가 44만원 상당)를 절취해 나오는 K(50)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K씨 등은 ‘해루질’ 카페 동호회 회원들로 “서생중학교 뒤편 바다에 문어와 낙지가 많더라”는 소문을 듣고 어촌계 양식장에 들어갔으며, 어민들이 양식하는 해삼인 줄 몰랐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지난달 20일과 21일에도 같은 동호회 회원들로 추정되는 회사원들이 전복과 해삼을 절취해 나오다 현장에서 단속된 사례가 있어 주변 잠복활동 중 검거하게 됐다”며 “이와 같은 양식 수산물 절취사범에 대해서는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우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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