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함께 2천여장 명함 돌려
유세차 운용 평균 1500여만원
◇1500만원=후보자들이 유세차를 꾸리고 운용하는데 평균 1500여만원의 비용이 소모됐다. 하지만 선거비용을 줄이고자 최소한의 비용으로 선거를 치른 중구의 한 후보자는 현수막 제작비용, 차량 및 앰프대여 비용 등 300만원 가량을 지출했다. 후보측 관계자는 “LED 전광판과 음향시설 등을 갖추려면 최소 1000만~1500만원 가량 든다. 한 후보의 경우 최신시설을 갖춘 유세차량을 마련하는데 2000만원까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000장=공식선거운동 기간 후보자들이 하루 평균 돌린 명함의 숫자는 대략 1000장. 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와 직계존비속만 명함을 돌릴 수 있고, 선거운동원은 후보자와 함께 있을 때만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북구의 한 후보자는 하루 평균 1200여장의 명함을 돌렸으며, 직계비속인 아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한 날은 2000여장의 명함을 돌렸다. 선거운동기간 가족의 지원사격을 많이 받은 후보는 많게는 2000여장이 넘는 명함을 돌렸다고 볼 수 있다.
21명 후보 현수막 216개 걸어
◇216개·2160m=21명의 후보자가 울산 6개 지역구에 내건 현수막은 총 216개. 중구 52개, 남갑 24개, 남을 18개, 동구 36개, 북구 26개, 울주군 60개 현수막이 내걸린 것이다. 후보자는 읍면동별로 1개의 현수막을 걸 수 있는데, 중구의 경우 13개 동에 4명의 후보자가 52개를 건 셈이다. 평균 약 10m 길이의 현수막을 모두 이으면 2160m로, 태화강대공원 명정천 일대 산책로에서 태화루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출근길 유세부터 하루 100㎞
◇100㎞=후보자들의 유세차량이 하루 평균 이동한 거리는 100㎞ 가량이다. 유세차량을 하루종일 운행하면 손쉽게 100㎞를 넘을 것 같지만, 유세차량은 출퇴근길 선거운동이나 집중유세 등을 펼칠 때면 멈춰있는 시간이 많다. 한 선거운동캠프 관계자는 “시민들이 보기엔 여기저기서 보이니 계속 이동하는 것 같지만, 출퇴근길 선거운동을 할 때면 길게는 3시간 정도 한 자리에 멈춰있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