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에 근무하는 김기재·우두영·김영진씨 등 3명은 9일 동구청장실 찾아 동구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구청 차량 운전업무를 하는 동료로 평소에 가깝게 지내던 이들은 구청 내에 신문과 서류 등 폐지가 많이 나오는 것에 착안해 지난 2003년부터 14년째 폐지를 모으고 있다.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이들의 선행에 구청 내 직원들도 이제는 알아서 폐지를 모았다가 가져다 주는 등 이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모은 신문지와 종이상자 등 판매 대금 200만~300만원씩을 해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꾸준히 기탁하면서 이웃을 위한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김기재씨는 “자칫 쓰레기로 버려질 수도 있는 폐지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일에 매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할 수 있을 때 까지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