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로 침수 피해를 당한 차량에서 귀중품을 훔쳐가는 절도가 기승을 부려 수재민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최근 침수차량 보관 장소 또는 침수지역에 세워진 차량에서 타이어 등 부품이나 귀중품을 훔쳐가는 사례가 있어 수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침수차량 집중 보관소는 남구 무거동 옛 자동차극장, 중구 문화의전당 앞 등 7곳으로, 이번 태풍으로 침수된 1400여의 차량이 견인돼 있다. 미처 견인되지 못한 차량은 태화강 둔치 주차장 등에 수일간 방치돼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차주들이 보험 처리 또는 폐차를 위해 차량을 확인하다 골프가방이나 지갑, 블랙박스 등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황당해 하고 있다. 일부 차량은 타이어 4개가 모두 도둑 맞기도 했다.

절도범들의 표적이 된 차량은 대부분 고가의 외제차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왕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