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데일리뉴스는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부동산 전문가인 제이슨 코이츠의 평가를 인용, 5만5천평방피트 규모인 백악관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면 호가가 대략 1억1천만달러(한화 1천250억원 정도)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이츠는 백악관의 실거래 가격은 스퀘어푸트 당 1천364∼1천455달러, 총 7천500만∼8천만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워싱턴 D.C. 지역에서 백악관에 버금가는 다른 고급주택의 가격과 비교할 때 이런 평가액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서 가장 비싼 21만평방피트 규모의 맨션(버지니아주 매클린 소재)의 가격이 4천550만달러에 책정됐다는 것이다.
이는 뉴욕 맨해튼의 고급주택과 비교하면 여전히 싼 값이다. 올해 맨해튼에서 최고가에 팔린 주택은 평방푸트 당 1만3천49달러에 값이 매겨졌다.
그러나 코이츠는 백악관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하면 가치가 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D.C.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백악관은 펜실베이니아가(街) 1천600번지에 있다.
1800년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 때 완성돼 1814년 영국과의 전쟁에서 소실됐다가 재건 후 외벽을 하얗게 칠한데서 백악관이라는 명칭이 생겼고 제26대 대통령인 테오도르 루스벨트 때 정식명칭이 됐다.
백악관에는 방 132개, 욕실 35개, 벽난로 28개, 엘리베이터 3개 등이 있다. 농구장과 테니스 코트, 영화관, 볼링장, 수영장, 조깅 트랙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212년간 총 9차례 리노베이션이 이뤄졌으며 특히 해리 트루먼 대통령 재임기인 1948∼1952년에는 대통령의 감독 하에 전면적인 보수 공사가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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