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에서 열린 ‘2017 울산 방문의 해’ 선포식 행사는 본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서울광장에 차려진 야외 울산관광 홍보관에서 먼저 시작됐다. 간절곶 대형 우체통, 버스를 활용한 이동식 홍보관,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타임슬라이스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야외 울산관광 홍보관에서 참가자들은 첨단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울산 곳곳의 관광지를 증강현실체험으로 간접경험하면서 울산의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다양한 울산 먹거리 관심집중
○…이날 울산관광세일즈 PT에서는 언양불고기 및 정자대게 등 울산의 먹거리가 소개됐다. 행사장 테이블에는 울산의 특산품인 해빵, 고래빵, 단디만주, 배빵과 울산의 먹거리인 복순도가 막걸리가 함께 올랐다.
200여개 사에 이르는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각 먹거리의 미감을 비교하는 등 울산의 별미를 맛보면서 독특한 문양과 제작처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또한 외고산 옹기잔에 담긴 울산의 특산물 복순도가 막걸리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향후 울산방문에서 다시 찾아야 할 먹거리라고 입을 모았다.
생태도시·7천년 역사에 놀랄것
○…선포식에 앞서 열린 전국 언론사대상 기자간담회에서 김 시장은 한 기자로부터 “전남 강진을 예로들며 전국 곳곳이 관광도시화 열망이 드높은데, 관광 관점에서 울산만이 가진 콘텐츠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울산은 덜 알려졌을 뿐 도시가 보유한 관광 콘텐츠는 이미 충분하다”며 “지금까지 제대로 알리지 못한 잘못이 있을 뿐이며, 이제라도 울산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광역시승격 20주년을 맞아 울산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을 한번도 와 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겠지만 한번이라도 방문한 사람이라면 세번 놀란다”며 “말로만 듣던 산업수도의 위용에 처음 놀라고, 공해도시에서 생태도시로 변모한 모습에 또한번 놀라고, 마지막으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반구대 암각화 등 7000년의 역사문화에 놀란다”고 말했다.
관광도시로의 면모 부각 기대
○…정갑윤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최근 울산은 중구가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등 문화관광과 관련한 즐거운 소식이 넘친다. 광역시승격 20주년을 기점으로 관광도시 울산의 면모가 새롭게 부각될 것 같다. 지역사회 각계의 노력으로 울산의 새로운 먹거리 기반이 하루빨리 갖춰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길부 국회의원은 건배사에서 “관광과 관련한 협회, 학회, 여행사 관계자들이 기대이상 많이 찾아 줘 기쁘다. 올 한해 400만 관광객이 울산을 찾도록 건배사는 ‘울산’하면 ‘빨리가자’를 3번 외쳐주길 바란다”고 했다.
제1회 한국관광대상 수상
○…울산시는 이날 한국관광학회가 수여하는 제1회 한국관광대상(2016년 제정)을 받기도 했다. 한국관광대상은 우리나라 관광학계를 대표하는 한국관광학회(회장 변우희)가 전국단위 총 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7명의 심사위원단이 20개 항목의 평가지표를 분석한 뒤 수여하는 상이다.
울산시는 산업화 과정에서도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역사문화 정체성을 지키는 등 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에 높은 평점을 받았다.
서울=홍영진기자 [email protected]